최초·최고 사례

홈 > 자료실 > 최초·최고 사례

홈 > 자료실 > 최초ㆍ최고 사례

도로 노면 색깔 유도선

한국도로공사
2011년 05월 03일
조회수 4610
좋아요 2
첨부파일
등록된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2011년 국내 최초도로 노면 색깔 유도선을 설치했습니다.

  안전은 높이고, 혼란은 줄인! 길치들의 구원자.



 목차 




서울시 서울역 교차로 ⓒ 서울시 홈페이지


√  개요

 √  탄생





■ 몇 개의 선으로 만든 도로 위의 혁신                                                
언제부터인지 차도 위에 그려진 분홍, 초록의 긴 선을 자주 목격하곤 합니다. 이 선의 정식 명칭은 ‘노면 색깔 유도선’입니다. 노면 색깔 유도선은 교차로, 인터체인지, 분기점 등서 운전자가 주행 방향과 경로를 쉽게 알아보도록 노면(길의 바닥 표면)에 칠하는 유도선입니다.

유도선의 색상은 3가지이지만, 자주 보이는 색깔은 분홍과 초록입니다. 갈라지는 차로가 한 방향인 경우는 분홍색이, 두 방향인 경우는 초록색이 적용됩니다.  (‘노면 색깔 유도선 설치 및 관리 매뉴얼’, 국토교통부)


■ 2011년 서해안고속도로 안산 분기점에 처음 등장                                        

2011년 05월 03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서해안고속도로 안산 분기점에 ‘노면 색깔 유도선’그려졌습니다.
  * 세계 최초의 도로 색깔 유도선은 2008년 일본이 센다이시 아라마치 교차로 등에 설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출처: ①관련 언론보도 내 한국교통안전공단 담당자 답변, ②‘노면 색깔 유도선 설치기준 마련 연구 최종보고서’, 아주대학교산학협력단·국토교통부)

서해안고속도로 안산 분기점에서 볼 수 있는 대한민국 1호 노면 색깔유도선 ⓒ 네이버 지도 화면캡처

혁신의 주인공한국도로공사 윤석덕 차장(당시 군포지사 근무)입니다. 2011년 03월, 안산분기점에서 승용차와 화물차가 서로 엇갈리며 급히 차선을 변경하려다 발생한 사망 사고가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윤석덕 차장은 “초등학생도 알 수 있게끔 대책을 마련해라!”는 지시를 받고 퇴근했는데요. 집에서 물감,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리고 노는 딸과 아들을 보고, ‘도로에 색칠을 하자’는 아이디어를 내게 된 것입니다.

아이디어를 현실에 적용하여 혁신을 일으키기까지 어려운 점도 많았습니다. 그때는 도로에 칠할 수 있는 색상이 4가지(흰색, 노란색, 청색, 적색)로 정해져 있었습니다. 길을 안내하기 위해 다른 색상을 칠하는 것도로교통법 위반에 해당되기 때문에, 관계기관의 협조를 얻기가 어려웠습니다. 법을 바꾸려 해도 긴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윤석덕 차장은 노력 끝에 인천지방경찰청 임용훈 경감(당시 인천지방경찰청 11지구대 근무)의 적극적인 협조*를 얻어, 마침내 안산 분기점에 대한민국 제1호 노면 색깔 유도선도입하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 교통제한협의, 적극행정면책제 등 활용
  
[왼쪽]ⓒ tvN 유퀴즈온더블럭   [오른쪽]국토교통부 유튜브


■ 곳곳에서 만나는 노면 색깔 유도선

안산 분기점은 연간 평균 2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던 곳이었는데, 노면 색깔 유도선이 그려진 후 6개월 동안 교통사고가 획기적으로(3건) 줄었습니다. 

ⓒ 국토교통부

색깔 유도선교통사고 감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되자, 관계 기관들도 공식적인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2012년 06월부터 내부 관련 지침을 만들고 수립한 설치 기준계속 개선해 나갔습니다. 고속도로의 모든 분기점 등 전국에 색깔 유도선을 확대했습니다. (2015년 06월 기준 187개소까지 증가)

2017년 12월, 국토교통부 ‘노면 색깔유도선 설치 및 관리 매뉴얼을 만들어, 표준화된 색깔 유도선이 전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또 운전자가 더욱 쉽게 진행방향을 찾을 수 있게끔 색깔 유도선을 내비게이션 및 도로표지판과 연계하였습니다.

2021년 05월 17일, 국토교통부 규정이었던 노면 색깔 유도선은 경찰청에 의해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의 도로노면표시에 반영되면서 법적 근거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노면 색깔 유도선은 이제 고속도로뿐만 아니라 일반국도와 지방도로 등 사고 위험이 많은 구간에도 확대* 적용되어, 운전자가 보다 안전하고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 2023년 03월 현재 전국 고속도로 905 곳에 적용 중이며, 시내 도로를 포함하면 훨씬 더 많습니다.
  
[왼쪽]색깔 유도선과 연계하여 길을 안내해주는 내비게이션 화면 ⓒ 국토부 블로그   [오른쪽]복잡한 시내 교차로에 그려진 색깔 유도선 ⓒ 경찰청 블로그





■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