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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설치·관리 (기초지자체)

전라북도 전주시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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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북도 전주시는 도로 위에 쏟아붓던 낭비성 예산의 집행을 막고 고효율 공법을 도입해 사람과 문화를 이어주는 보행자 중심 특화 거리를 조성함으로써 시민과 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안전하고 특색있는 거리 하나가 쇠퇴해가던 구도심에 다시금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음을 전주시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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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 객사길 테마별 특화거리 조성사업 조감도 ⓒ전주시



√  개요

 √  탄생


■ 보행자 중심 거리 조성으로 ‘안전과 관광’ 두 마리 토끼 잡다


프랑스 파리, 스페인 마드리드이름만 들어도 가슴 뛰게 하는 세계적인 관광 도시는 유명한 박물관과 건축물 등 다양한 볼거리로 관광객들을 유혹합니다. 하지만 이색적 볼거리 외에도 도시를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것으로, 사람들이 관광지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누릴 수 있도록 조성한 보행자 친화적인 거리”가 있습니다.


전북 전주시는 연평균 방문객 1,000만 명이 넘는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 관광 도시로서, 많은 방문객의 관광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 중 하나가 바로, 전주시에 사람들이 걷고 싶은 거리를 조성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과다한 예산을 투입하여 멀쩡한 도로를 파헤치고 천편일률적인 보도블록을 설치하기보다는 전주시만의 특색을 살린 방법을 택했습니다대표 관광지인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인근 구도심 내 상권 밀집 지역을 연계하여 관광객들이 걷기 편한 보행자 중심 거리를 조성하되, 전주시의 역사성을 반영한 거리 디자인으로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거리 조성에 집중한 것이죠. 특히, 통행 차량의 감속을 유도하며 내구성 또한 좋은 보·차도용 블록을 설치해 ‘안전과 관광’ 두 마리 토끼를 잡았습니다


■  ‘리더십+도시 역사성+고효율 공법’ 3박자가 일군 보행자 중심 거리


연말이 되면 멀쩡하던 보도블록이 수난 시대를 맞습니다. 지자체마다 남은 예산을 털기 위해 보도블록 교체 공사에 열중하기 때문이죠. 이는 예산 낭비에 통행 불편까지 감수해야 하는 시민에게 달갑지 않은 관행인데요.


전주시는 이를 바로 잡기 위해 단호히 칼을 뽑았습니다2022년 11월 7일 기관장 주관의 확대 간부회의를 통해, '연말이면 불용 예산을 쓰기 위해 관행적으로 추진하던 인도 보도블록 교체공사를 이제 사라져야 할 악습'이라 재확인하고 전 직원에게 이러한 관행의 재발 방지에 적극 나설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한, '꼭 필요한 사업 외 남는 예산은 2023년도 신규사업 추진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각 부서가 철저히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보도 공사 추진 시 보도블록 노후도·통행량·보행 안전성 등을 꼼꼼히 따져 사업 추진이 필요한지 검토했습니다. 이미 공사가 진행 중인 구간이라도 재검토를 통해 꼭 필요한 곳만 정비함으로써,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낭비를 줄일 수 있도록 곳간을 정비했습니다. 덕분에 연말이면 불필요한 공사에 빼앗겼던 보행자의 길도 지킬 수 있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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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 간부회의 자료사진 전주시

이와 함께 전주시는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 관광도시’라는 정체성을 살려, 전주 객사길에 보행자 친화적 특화 거리를 조성하면서 방문객의 안전과 편의를 높였습니다.

 

전주 객사길은 전주한옥마을과 연계한 구도심 상권이 밀집한 곳으로, 전주시를 대표하는 명소 중 하나인데요. 전주시는 지난 2019년부터 고사동 옥토주차장 인근 전주객사 1·2·3 1.7㎞ 구간을 ‘테마별 특화거리‘로 조성하는 ‘객사길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착수해 2023 6월 마무리했습니다.


이 사업은 차도와 인도를 구분해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면서 조선시대 전주 부성 흔적길(성곽길), 객리단 감성 보행길 등 테마가 있는 특화거리를 조성하는 것이었습니다객사길 내 자리 잡은 전주 부성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디자인으로 활용한 특화 포장이 유독 눈길을 끄는데요. 전주 부성의 풍남문 성벽에 새겨진 패턴에서 착안한 디자인을 활용했기 때문입니다. 차도는 석재, 보도는 블록으로 시공해 성벽 내·외길을 구분하며 보행의 안전성 또한 높였습니다


※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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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장 패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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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보행자 중심의 특화 거리 조성을 위한 전주시의 노력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전주시는 공사 구간에 적합한 ‘특수블록’과 ‘고효율 우수공법’을 도입하여, 보도 관리에 필요한 예산을 줄이는 동시에 안전성을 높였습니다. 


공사 구간인 ‘객사길’은 구도심 내 상권 밀집 지역인 만큼 방문객의 통행량이 많은 데다 보도블록 파손이 잦아 보도 관리에 많은 예산이 들어갔는데요. 전주시는 이를 해결하고자 기존 보도블록(5MPa) 대비 강도가 강한 보·차도용 콘크리트 블록(8MPa)을 시공해 관리 예산을 절감했습니다.

이렇게 설치한 보·차도용 블록은 투수율 및 열 차단 효과가 뛰어나 국지성 호우나 여름철 폭염 시 시민에게 걷기 편한 거리를 제공했습니다. 평상시 보도를 걷는 관광객의 하이힐 및 유모차 바퀴 끼임 등을 방지하기 위해 기존에 많이 사용하는 공법인 ‘규사 줄눈재’ 방식을 ‘모르타르 방식’으로 변경해 보행 안전사고 예방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전주시 규사 줄눈재(규사).png전주시 규사 줄눈재(모르타르).png

ⓒ 전주시


전주시는 시민들의 보행 안전과 편의를 위해 관련 혁신적인 제품을 선도적으로 도입하는 데에도 빠르고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2021 10월에는 코로나19를 비롯해 각종 유해균에 의한 감염 및 초미세먼지의 위협으로부터 시민들 건강을 지키기 위해, 연간 천만 명 이상이 찾는 한옥마을 보도 표면에 미세먼지와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항균 성능을 갖춘 코팅제를 도포했습니다코팅제 도포로 한옥마을의 도로 표면온도가 2.9℃ 낮아지고, 미세먼지는 1000㎡당 연간 3.4㎏나 저감하는 효과를 보였습니다. 항균 성능으로 안심한 시민들은 보다 자유롭게 거리를 누비며 관광을 즐길 수 있었죠. 

<전주시가 한옥마을에 도포한 코팅제는?>

√ 전주시는 조달청이 주관한 ‘2021년 제2차 혁신제품 시범구매사업’ 중 ‘항균력, 미세먼지 제거 기능을 보유한 표면강화물질(카이하드) 시범사업’에 최종 선정

조달청으로부터 3 8000만 원 규모의 표면강화물질을 무상으로 지원받아 한옥마을 내 콘크리트 보도블록과 투수블록 표면 등 1 5000㎡에 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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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카이하드 개념도 전주시청 ⓒ 전주시    [오른쪽]  전주 한옥마을 내 보도 모습



이 밖에도 전주시는 자전거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개선 사업 추진 중 발생한 폐보블록을 시민에게 무상으로 나누어 주며, 재활용을 통해 건설폐기물 처리 비용을 절감하고 일상에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소요되는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  구도심 골목 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다


우리는 어디를 가든 보도블록을 밟지 않고는 제대로 이동하기 어렵습니다.

 

보도는 도시의 특성을 잘 담아내기도 하지만, 잘못 관리될 경우 시민의 일상에 큰 불편을 주기도 하는데요. 그렇기에, 살기 좋은 도시 이미지를 형성하고 많은 사람을 불러 모으기를 원하는 지자체에서 ‘누구나 걷기 편한 거리’ 조성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전주시만의 특색을 살린 보행자 중심 거리 조성은 다른 지자체에도 좋은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전주시는 고기능성 보·차도용 콘크리트 블록 포장으로 보도 설치·관리에 우수 사례를 남겼습니다. 특히 사람이 걷기 편한 보도 환경을 가꾸기 위해 블록의 내구성 및 투수율, 열 차단 효과 등을 고려한 선진 공법을 도입해 시민의 보행 만족도를 높이고 보도 관리에 들어가는 비용을 최소화했습니다더불어, 전주 객사길의 석재포장 디자인으로 풍남문 성벽 패턴을 활용하고 안내표지물을 설치해 전주의 역사성을 살리는 등 전주시만의 특색 있는 거리를 조성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한옥마을 중심인 전주 관광의 외연을 넓히고 구도심의 주 방문층인 청년층(2030)의 요구에 맞는 특색 있고 걷기 편한 거리를 조성하며, 향후 관광객 유치는 물론 코로나19로 침체된 골목 상권을 살리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주시는 앞으로도 시민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지역을 중심으로 고기능성 보·차도용 콘크리트 블록 포장을 확대해 ‘사람이 걷기 편한 거리’를 조성해 나갈 계획입니다특히, 구도심 내 간선도로인 충경로를 ‘사람의 거리’로 탈바꿈해 차량 속도를 제한하고 사람들이 모이는 광장으로 조성하는 등 보행 환경개선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니다.


무엇보다 사람을 최우선으로 하는 따뜻한 행정으로, 오늘보다 내일 더욱 좋아질 전주시를 기대해 봅니다.

충경로 차 없는 사람의 거리 및 해외 조성 사례.png




■ [참고자료]

- 보도기사: ‘전주서 앞으로 연말 보도블록 교체공사 사라진다’ 우범기 전주시장 긴급 지시 (2022.11.07, 전북도민일보)

- 보도기사: 우범기 전주시장 "연말 불필요한 '보도블록 공사' 없앤다" (2022.11.07, 노컷뉴스)

- 보도영상: 우범기 전주시장 "연말 불필요한 보도블록 공사 중지" (2022.11.07, 전주MBC 방송)

- 보도기사: 전주시, 전주 객사길 테마별 특화거리 조성사업 다음달 착공 (2021.09.16, 스포츠서울) 

- 보도기사: 전주시, 재활용보도블록 시민들에게 무상 지원 (2020.05.06, 전민일보)

- 보도기사: 전주시, 객사길 ‘전주부성’ 흔적 특화거리로 조성된다 (2021.06.15, 아시아투데이)

- 보도기사: 전주 객사길, 전주부성 흔적 특화거리로 (2021.06.15., 전북투데이)

- 보도자료: 전주한옥마을 미세먼지·열섬현상 낮춘다 (2021.10.08., 전주시)

- 보도기사: 전주시, 전주한옥마을 미세먼지·열섬현상 낮춘다 (2021.10.08., 지이코노미)